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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과 외출하면 식당, 편의점, 카페 등등 제한되는 장소가 많습니다.

요즘은 애견 동반 가능한 식당과 카페를 알려주는 어플도 많이 있지만 

사실 강아지들과 다녀보면 맘 편히 들어갈 수 있는 장소가 정말 많지 않습니다. 

 

양평 애견 동반 식당, 소근리 막국수

막국수를 먹고 싶다는 가족들의 의견까지 합해져

애견 동반 가능한 막국수집에 다녀왔습니다. 

남양주 물의 정원에서 꼬미, 제임스와 만 보 가까이 산책한 후

배가 고파져 3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았습니다. 

 

 

양평 애견 동반 식당, 소근리 막국수

물의 정원에서 약 10km 떨어진 양평 애견동반 식당 소근리 막국수입니다. 

물의 정원에서 소근리 막국수까지 가는 길도 정말 멋집니다.

도착했을 때 시간이 오후 3시였는데 주차되어 있는 차가 많았습니다.

주차하고 보니 손님들도 많고 강아지도 꽤 보였습니다. 

대부분 강아지들이 사람 품에 안겨있거나, 혹은 옆에 가만히 앉아있습니다.

 

양평 애견 동반 식당, 소근리 막국수

애견 동반 식당이기는 아지만 애견 동반하지 않은 손님들이 대부분입니다. 

음식 맛도 보장된다는 뜻이겠죠?

직접 반죽해서 만드는 막국수입니다. 

 

 

양평 애견 동반 식당
소근리 100% 메밀 막국수 메뉴

막국수(동치미+비빔) 8000원

들기름 막국수 8000원

수육 22000원

수육반 13000원

감자전 12000원

메밀 전병 6000원

메밀 왕만두(4개) 5000원

메밀 칼국수+보리밥 8000원

메밀 만두국 8000원

어복쟁반 소고기 (중) 48000원 (대) 68000원

만두전골 (1인) 13000원

 

아버지가 어복쟁반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주문합니다. 

4명이서 어복쟁반과 막국수 3개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어복쟁반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 일단 어복쟁반만 먼저 주문을 넣으라고 권해주셨습니다. 

지금 막국수도 같이 주문넣으면 막국수가 먼저 나오는데, 그러면 먹는 순서가 바뀌어져서 맛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양평 애견 동반 식당, 소근리 막국수

발 밑에서 이쁘게 기다리는 꼬미와 제임스입니다.

애견 동반 손님들은 외부에 앉습니다.

외부라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많아 강아지들에게 이런저런 자극이 많지만

식탁 아래에서 얌전히 편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양평 애견 동반 식당, 소근리 막국수

밑반찬이 먼저 나옵니다. 

열무김치, 무피클, 백김치

무피클은 좀 셔서 많이 못 먹었지만 열무김치와 백김치는 맛있습니다.

 

양평 애견 동반 식당, 소근리 막국수

바쁜 시간에는 어복쟁반 주문을 안받으신다고 합니다. 

손이 많이 가서 그런가보다..했는데 막상 나온 어복쟁반을 보니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아무튼 청경채, 시금치, 쑥갓, 부추, 미나리, 배추, 버섯이 들어가 있고 

계란, 만두, 소고기가 얹어져있습니다. 

양이 많아보이지만 궁중 냄비라서 얹어져 있는 양은 많지 않습니다. 

리필 채소도 나오는데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결국 어복쟁반과 막국수 3개를 해치운 우리 가족입니다. 

 

양평 애견 동반 식당, 소근리 막국수

파란 채소들을 먼저 먹고 배추와 버섯은 좀 기다렸다가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배추와 버섯은 육수에 우러나면 더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육수를 먹어보니 소고기 육수인데 어쩔 수 없는 조미료 향이 납니다.

거부감드는 육수는 아니지만 어마무시하게 시원하고 깔끔하고 맛있는 육수도 아닙니다. 

 

양평 애견 동반 식당, 소근리 막국수

어복쟁반을 먹으니 곧이어 나온 막국수입니다.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신데 비빔 막국수를 테이블 손님 입맛에 맞게 비벼주시더라구요.

양념이 강한걸 좋아하시는지, 심심한 걸 좋아하시는지 물어보고 양념을 넣어주십니다. 

양념을 강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맛이 좀 과하긴 하더라구요. 

보통으로 주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들기름 막국수는 앞접시에 덜은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양은 꽤 많고 양념없이, 계란없이 나옵니다. 

소근리 막국수의 시그니쳐 메뉴라고해서 굉장히 기대하고 시켜보았습니다. 

들기름 향이 생각보다 진하게 나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간장국수와도 전혀 다른맛입니다. 

짠맛, 단맛 등의 자극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됩니다. 

담백한 건 좋지만 이름이 들기름 막국수인만큼 들기름 향이 더 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기

막국수 양념은 특별할 것 없었고

들기름 막국수는 처음 먹어보는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물막국수는 육수가 임팩트가 없습니다.

근데 국수 자체의 메밀 함량이 굉장히 높습니다. 

일반 막국수는 밀가루 비중이 월등히 높습니다. 메밀 가루는 색깔만 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소근리 막국수는 100% 메밀가루로 만든 막국수입니다. 

진짜 메밀 국수라고 할 수 있죠. 

먹다보면 뚝뚝 끊겨요. 밀가루의 글루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면발을 굵게 뽑을 수 없어 면발이 얇습니다.

소화 기관이 약한 분들도 드실 수 있는 막국수예요.

특히 들기름 막국수는 호불호가 갈릴것 같기는 담백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호입니다.

 

 

서비스로 보리밥과 비빔된장을 챙겨주셔서 한 숟갈씩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보리밥이라 식감에 흠칫 놀랐지만 된장에 비벼서 열무김치와 먹으니 찰떡이더라구요.

양평 애견동반 식당, 친절한 사장님이 계신 소근리 막국수입니다. 

속 편한 진짜 메밀 막국수를 찾으신다면 소근리 막국수에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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